[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조국혁신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연금개혁 헐값 땡처리"라면서 "거대 양당의 개악이자 당리당략 뒷거래"라고 꼬집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을 포기하는 건가"라고 되물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자동조정장치는 지난해 9월 윤석열 정부가 개혁안으로 발표한 제도다. 해당 시기 가입자 증감률과 경제 상황 등이 연동돼 연금 인상액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앞서 김 권한대행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해당 제도를 '자동삭감장치'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해당 방식으로는 물가상승률만큼 반영할 수 없어 실질 연금액이 삭감된다"며 "1인당 평생 연금 수령액이 7000만 원가량 깎인다"고 꼬집었다.
김 권한대행은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그간 민주당은 자동조정장치 제도 도입에 반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 대표가 자동조정장치에 대해 국회 승인을 조건으로 수용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연금개혁에 자동조정장치가 포함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민주당은 오늘이라도 연금개혁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