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자산가 상속세 왜 깎냐" 이재명에 "몸은 좌파 입만 보수"
  • 조채원 기자
  • 입력: 2025.02.23 12:36 / 수정: 2025.02.23 12:39
'상속세율 인하' 비판한 李에…"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SNS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1천억 자산가 상속세를 왜 100억이나 깎아줘야 하느냐고 공개질의했다. / 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SNS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1천억 자산가 상속세를 왜 100억이나 깎아줘야 하느냐'고 공개질의했다. /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몸은 좌파이면서 입으로만 보수를 외친다고 보수주의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최근 '민주당은 중도 보수'라고 발언한 이 대표가 지난 22일 SNS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1천억 자산가 상속세를 왜 100억이나 깎아줘야 하느냐'고 공개질의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종배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가 진정으로 보수주의자가 되고 싶으면 일자리는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는 기초 상식부터 공부하라"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우리나라 최고 상속세율은 경영 프리미엄까지 붙어 60%, 선진국 어떤 나라보다도 높다"며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면 40%만 남는다. 이런 나라에서 기업이 존속되고 일자리가 마음 놓고 창출될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권 원내대표에게 "최고세율 50%는 과표 30억 이상에 적용된다. 공제한도 18억을 빼면 과세표준 48억이상, 시가로는(괴리율 80% 가정) 60억원 이상만 혜택받는 것"이라며 "시가 60억 이상의 초부자들 상속세를 왜 10%포인트(p)나 깎아주자는 것이냐"고 문제제기했다.

이 부대변인은 "우리나라에서 경제를 조금이라도 아는 이 중 상속세 최고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이는 없다. 기업과 일자리가 국리민복의 핵심이기 때문"이라며 "상속세 인하에 민주당 의원들까지 심정적으로 찬성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초부자 감세 운운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최근 느닷없이 '경제 성장'을 외치다가 이제 와서는 또 기업을 못 살게 하는 '1000억 자산가 상속세'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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