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에 덜미 잡힌 국제 마약 조직 '총책'…치밀했던 운반 수법 (영상)
  • 이상빈 기자
  • 입력: 2025.02.21 00:00 / 수정: 2025.02.21 00:00

[더팩트|이상빈 기자] 나이지리아에서 국제마약조직 총책이 체포됐습니다. 국가정보원이 나이지리아 마약법집행청(NDLEA)과 협력해 이뤄낸 결과입니다.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TCIC)는 NDLEA와 공조로 지난 13일 국제마약조직 총책 K·제프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에서 마약 유통 범죄 주도 혐의로 지난 2007년 붙잡혀 징역 1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K·제프는 이듬해 2008년 추방됐습니다. 이후 최근까지 나이지리아에 은신하며 북중미·동남아시아 등에서 마약을 조달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대규로로 밀수출했습니다.

국정원은 5년에 걸쳐 K·제프를 주목했습니다. 국내·외 정보망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K·제프가 소속된 이 조직을 추척하며 검찰, 경찰, 관세청 등 수사기관과 함께 대대적인 체포 작전에 나섰습니다.

K·제프가 총책으로 있는 국제마약조직은 초콜릿 봉지 안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치밀하게 마약을 운반해 왔다. /국가정보원
K·제프가 총책으로 있는 국제마약조직은 초콜릿 봉지 안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치밀하게 마약을 운반해 왔다. /국가정보원

지난 2021년 가나에서 들여온 마약을 유통하려던 국내 체류 나이지리아인 조직원들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와 공조해 적발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K·제프의 새로운 범행 정황과 은신처 등 핵심 정보를 NDLEA에 지원 요청했고, 국제범죄 담당 요원을 현지에 급파해 당국 무장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본거지를 급습한 끝에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조직은 향신료와 초콜릿 그리고 헬스 보충제 같은 식품류는 물론, 백팩과 여행용 가방 등에도 마약을 은닉하며 치밀하게 운반해 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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