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明 의혹' 오세훈 겨냥 "꽃길 아닌 검찰 포토라인 설 것"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2.20 12:05 / 수정: 2025.02.20 12:05
서왕진 "오세훈, 태극기 집회 참여로 정치적 재기 성공"
국혁신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을 향해 대선 꽃길이 아닌 검찰 포토라인에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남윤호 기자
국혁신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을 향해 "대선 꽃길이 아닌 검찰 포토라인에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조국혁신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대선 꽃길이 아닌 검찰 포토라인에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서왕진 혁신당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은 명태균 특검법을 저지하려는 정부·여당과 검찰의 동향만 살피며 입으로만 떠드는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오 시장과 그의 측근들이 명 씨와 여러 차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명 씨는 오 시장을 총 4차례 만났다고 직접 진술했다"며 "이 사실은 명 씨의 '황금폰' 디지털 포렌식 결과에서도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오 시장의 측근 A 씨가 명 씨에게 보냈던 문자를 확보한 사실을 언급하며 "구린내는 아무리 감추고 싶어도 감춰지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오 시장이 극우 유권자 포섭에 나섰다고 지적하면서 "오 시장이 교묘히 가려왔던 본인의 정치적 정체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일갈했다.

과거 오 시장이 2011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해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 자진 사퇴한 일을 언급하며 "보수 세력에게도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고 10년을 헤맸던 오 시장이 전광훈의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 시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변방에 머물던 김문수에게도 밀리자 극우 유권자들을 향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본인의 극우적 정치 지향을 떳떳이 밝히고 대선에 나서라"고 경고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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