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을 앞두고 "하루빨리 파면할 이유가 차고 넘치는 만큼 오늘이 마지막 변론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하루빨리 파면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발 상호 관세 등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시각각 급변하는 위기에 대처해야 할 때 황당한 음모론이나 듣자고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건 국익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궤변과 거짓말로 나라를 망치는 내란 수괴를 언제까지 옹호할 속셈이냐"며 "내란 우두머리가 본질을 흐리려 해도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지금 이대로 극우의 힘의 길로 걸어갈 것인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여야정 국정협의체 첫 회의를 앞두고 추경을 거듭 촉구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내란으로 인한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나서야 한다"며 "무엇보다 회복과 성장을 위한 추경 편성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추경은 때를 놓치면 효과가 더 반감된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국민의힘도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입법과제 합의도 촉구했다. 진 의장은 "기후위기, 연금개혁, 저출생, 그리고 통상대책까지 당면한 과제 중 어느 것 하나도 가볍지 않다"며 "오늘 국정협의체에 전 국민적 기대와 이목이 집중돼 있는 만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회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 국정협의체에서 논의될 최종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어떤 의제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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