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염두는 아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이 19일 내란 종식을 위한 원탁회의를 출범했다. 야5당은 국민의힘에서도 참여 의사를 밝힐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을 염두한 연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식에서 "일부 정치 세력들이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인 헌법원리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적인 가치와 질서를 파괴했다"며 "내란으로 무너진 경제·민생·평화·안보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은 지난 2일 조국혁신당이 모든 야권과 시민단체에 내란 종식과 헌법수호를 위한 원탁회의 개최를 제안하고 민주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열리게 됐다. 출범식에는 이 대표를 포함해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 각 야5당 대표가 참석했다. 개혁신당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헌정 질서 파괴를 획책하는 일부 소수 세력들과 싸워서 헌정 질서를 다시 회복하고,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는 정상적인 나라로 빨리 돌아가야 한다"며 "개혁신당을 포함한, 헌정 질서 파괴에 찬성하지 않는,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를 원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내란 세력의 망동이 지속되고 있어 야권이 힘을 모아 단단하게 연대해 탄핵 인용과 이들의 단죄를 걱정하는 국민께 안심을 드려야 한다"며 "압도적인 정권교체와 확실한 국가대개혁이 필요하다. 검찰개혁 합의 등 다연정 민주주의를 통해 다시는 내란 세력이 준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5당은 국민의힘에서도 원탁회의 참여 의사를 밝힐 경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 중 우리 원탁회의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를 보장해달라는 요청이 있을 경우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5당 대표들은 오는 3월 1일 서울 시내에서 내란 종식을 위한 공동집회 개최도 합의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출범식 전 각당 대표들이 20여 분간 차담을 갖고 공동집회 개최에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의제는 내란 종식과 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의 원탁회의 참여 여부를 놓고는 "저희는 특정 정당을 배제하지 않고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 참여를 요청드렸다"며 "현재 개혁신당의 대표가 누구인지를 두고 내부 논쟁이 있는 상황이라 문제가 정리된 후 참석하겠다고 밝히면 당연히 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기 대선 시 원탁회의에서 연대를 염두했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오늘 공동선언에 대선 관련 내용은 없다"며 "현재로선 대선 혹은 대선 준비, 야권 단일후보 경선 룰 등 얘기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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