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이른바 '우클릭' 행보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판에 "경제와 성장을 신경쓰지 않는 건 오히려 국민의힘"이라며 "경제 발전을 추구하지 않는 정당이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우클릭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세상이 바뀌고 상황이 바뀌었는데 변하지 않는 건 바보다. 지금 나라 경제가 얼마나 나쁘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원래 경제 중심 정당이고 언제나 성장을 하되 공정성을 기해 모두가 함께 더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며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려우니 경제 성장에 좀 더 방점을 찍고 있는 거지 복지와 분배를 다 버리고 오로지 성장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제 문제에 관한 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아무리 부족하고 못나도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이 낫다"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특별한 변화 없이도 코스피 3000원대를 찍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한반도 군사적 긴장 심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해지고 있는데 민주당이 대화하고 한반도를 안정시키면 주가도 당연히 올라갈 수 있다"며 "경제도 민주당이고, 안보도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상속세 개편 추진을 놓고도 "감세하자는 게 아니라 증세를 막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초부자 감세안 말고 과표구간이 그대로 유지된 월급쟁이들의 부당함을 고치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우리 당의 중도와 실용 노선을 두고 '말바꾸기' 공세를 계속하고 있는데 경제 살릴 안을 단 한 개라도 낸 적이 있느냐"며 "다수의 국민들은 정쟁을 일삼는 정당은 여당이고 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정당은 민주당임을 여실히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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