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상속세 완화 카드를 꺼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조국혁신당이 상속세 완화 카드를 꺼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대 양당들이 경쟁하듯 내놓은 상속세 기준완화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지금은 감세를 논할 시기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상속세 일괄 공제액과 배우자 상속 공제액 최저한도 금액을 5억 원에서 각각 8억 원, 10억 원으로 올리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김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내놓은 세법 개정안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감세 혜택은 중산층과 서민이 아닌 고소득자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민은 상속세를 내고 싶어도 못 낸다"며 "상속세 감세의 결과는 대부분 고소득, 고액 자산가에게 돌아간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지금 먼저 걱정해야 할 것은 감세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감세로 쪼그라든 국가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 회복"이라며 "나라가 먼저 생각해야 할 이들은 상속세를 내게 된 이들이 아니라 집이 없어 떠도는 청년들"이라고 강조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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