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美 외교위 지도부 면담..."한미동맹 초당적 지지"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5.02.16 10:25 / 수정: 2025.02.16 10:25
조태열, MSC 계기 美 의회 외교위 접촉
한미동맹·한미일 협력, 의회 지지 재확인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활발한 소통 기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국 외교 정책 전반을 관할하는 상하원 외교위원회 지도부를 만나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확인했다. (오른쪽부터) 짐 리쉬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 조 장관, 댄 설리번 상원의원. /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국 외교 정책 전반을 관할하는 상하원 외교위원회 지도부를 만나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확인했다. (오른쪽부터) 짐 리쉬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 조 장관, 댄 설리번 상원의원. /외교부

[더팩트 | 김정수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국 외교 정책 전반을 관할하는 상하원 외교위원회 지도부를 만나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확인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15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짐 리쉬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 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 브라이언 매스트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을 각각 면담하고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북핵·북한 문제 △역내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미 119대 의회에서 미국 외교 정책 전반을 관할하는 상원 외교위·하원 외무위 지도부에 임명된 면담 의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 의회에서도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등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조 장관은 한미동맹 및 확장억제 강화, 조선·에너지·첨단기술 분야 경제 안보 협력,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추구 등 미 신행정부에서의 양국 협력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미 의회의 관심과 지원에 이러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의원들은 미 신행정부에서도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미 의회 지지는 초당적이며 강력함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양국이 쌓아 올린 협력의 성과가 신행정부에서 더욱 공고화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쉬 상원 외교위원장은 점증하는 중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태(인도-태평양)지역의 핵심 동맹인 한국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면담에 동석한 댄 설리번 상원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국과 조선·에너지 분야 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하고 향후 논의에 관심을 표명했다.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는 한국 정부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및 MSC 등 국제사회의 주요 외교·안보 논의에 지속 초청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안보 환경에서 한국과 같이 역량과 의지를 갖춘 동맹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스트 하원 외무위원장은 중국·러시아·북한·이란 등 권위주의 세력의 부상에 우려를 표하면서 긴밀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역내 위협에 공동 대응해 나가자고 했다.

면담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높은 신뢰를 표하고,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양국 간 활발한 소통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상하원 핵심 지도부 인사들과 연쇄 면담이 전격 성사된 것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미국 신행정부에서도 미 의회의 굳건한 신뢰에 협력의 외연을 심화·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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