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당위원장 사퇴…윤석열 탄핵 후회 안 해"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02.14 10:35 / 수정: 2025.02.14 10:35
"옳음 추구함에 값 치러야 한다면 달게 받겠다"
"계엄해제·尹 탄핵 찬성, 가장 자랑스러운 결정"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행상했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박헌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행상했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소장파 김상욱 의원이 14일 "헌법상 헌정질서 수호 의무가 있기에 12·3 비상계엄 해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면서 울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지역 6개 당협의 실질적 추대로 시당위원장이 됐으나 더 이상 추대의 실질을 유지할 수 없기에 사퇴하는 것이 민주적이라 판단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대가 철회된 것은 비상계엄 해제와 대통령 탄핵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면서 "비록 울산시당위원장을 사퇴하지만, 품격 있는 참 민주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고 실행해 가는 용기와 소신, 행동은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와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했던 결정에 대해 "제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결정이며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면서 "옳음을 추구함에 값을 치러야 한다면 달게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만약, 그날 비상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더라면 다음날 수백만의 항의 시위가 이어졌을 것이고 계엄군은 이를 유혈진압 했을 것이며 대한민국은 독재의 어두운 터널로 들어설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그날(지난해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극단에 몰린 자들이 벌인 참혹한 사태에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기도 어렵다"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와 대통령 탄핵은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가를 지키며 국민을 지켜내는 것. 비상식과 거짓으로부터 상식과 옳음을 지켜내는 것.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나서야 하는 당위"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차기 시당위원장과 집행부, 당원들을 향해 △공정·합리·개방·포용·자율·자유의 보수 가치 수호 △민주주의·헌정질서·법치주의 수호 △옳고 그름을 기준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 △보수가 모범을 보이고 옳은 가치를 추구·실천하며 신뢰를 얻어가는 정도의 정치 실현 △사회 통합과 상호 존중의 품격 있는 정치 △경쟁자에 대한 인신공격과 사회적 공격 배척 △국민의 생명과 삶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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