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추경 안하면 누구에게 이득 되나…나라 망치자는 것"
  • 김시형 기자
  • 입력: 2025.02.14 10:04 / 수정: 2025.02.14 10:04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체 추경을 하지 않고 국민 경제를 나쁘게 만들고 민생을 악화시켜서 누구에게 이득이 되나라며 시쳇말로 나라를 망치자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국회=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체 추경을 하지 않고 국민 경제를 나쁘게 만들고 민생을 악화시켜서 누구에게 이득이 되나"라며 "시쳇말로 나라를 망치자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민의힘을 향해 "대체 추경을 하지 않고 국민 경제를 나쁘게 만들고 민생을 악화시켜서 누구에게 이득이 되나"라며 "시쳇말로 나라를 망치자고 하는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경을 말로만 하자고 하고 구체적으로 전혀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률이 대폭 하향되고 내수 부진에 트럼프발 무역 전쟁까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상황에서 민생의 어려움이 하루가 다르게 심화하는데 여당은 나라살림보단 어떻게 하면 야당을 괴롭힐까 이상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투트랙으로 하는 민주당의 자체 추경안 수용을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비상계엄을 모의하고 실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수거 대상'이 적힌 메모가 보도된 것을 두고는 "정치인 뿐 아니라 연예인, 종교인 등 광범위한 대상자들을 다 잡아 죽이려 했던 기가막힌 일 아니냐"며 "더 기가 막힌 건 윤석열 대통령이 옛날 교과서에서만 보던 3선 개헌을 시도해 후계자까지 정하자는 메모가 나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마디로 독재 왕국을 만들려고 했는데 범죄자 자신이야 그럴 수 있다고 치고 일국의 집권당인 국민의힘 태도가 기가 막힌다"며 "중대범죄 행위를 한 윤 대통령을 제명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함께 갈 의지를 보이는 정당이 보수 정당인가. 극우 정당도 아닌 범죄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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