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뻔뻔하게 재판정 앉아있는 게 고역…신속 파면해야"
  • 김시형 기자
  • 입력: 2025.02.13 10:29 / 수정: 2025.02.13 10:29
13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배정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을 앞두고 "재판정에 뻔뻔하게 앉아있는 얼굴을 보는 것 자체가 고역"이라며 "신속한 파면으로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은 여전히 새빨간 거짓말과 궤변으로 혹세무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추가 증인 신청을 놓고는 "재판 지연을 노린 꼼수"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의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입증하는 증인들의 일관된 진술과 기록, 내란죄 요건인 폭동을 적시한 검찰의 김용현 공소장, 선관위 군 투입은 내가 지시했다는 윤석열의 결정적인 자백 등 위헌 위법 증거가 산처럼 쌓여 있다"며 "파면할 이유와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헌재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 수호의 마지막 보루를 대놓고 협박하는 행위는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행위이고, 체제 전복을 꾀하는 반국가 세력이나 할 짓"이라며 "아무리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이다. 헌정질서를 존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윤석열의 탄핵 심판 변론이 막바지에 이르자 여당의 헌재 흔들기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내란 동조에 대한 반성은커녕 기어이 탄핵 불복의 길로 갈 모양새인가. 이제는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헀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30조 원 규모' 추경도 정부여당에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의 동시 침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전쟁 선포 등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관심과 책임감이 있다면 윤석열 살리기 말고 국민 살리기를 위해 즉시 추경 논의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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