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상왕정치 이준석, 당 관리도 못하면서 어떻게 국가 논하나"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2.12 11:37 / 수정: 2025.02.12 11:37
"李, 공당 사유화 시도"…공개 토론 제안
법원의 당원소환 투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으로 대표직을 상실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의원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새롬 기자
법원의 당원소환 투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으로 대표직을 상실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의원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법원의 당원소환 투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으로 대표직을 상실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의원에게 "당신만 대선에 출마하면 그만인가. 당의 존립 이유와 국민에 대한 책임은 오직 당신의 정치 일정 앞에서 무의미한가"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허 전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에게 "언론 플레이로 가짜 뉴스를 확산하지 말고 국민과 당원을 기만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전 대표는 이 의원 측이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일방적으로 해체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이 의원 측의 행보가 '공당을 사유화하려는 시도'이자 정당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허 전 대표는 이 의원에게 '상왕정치'라는 수식어를 붙이면서 "재보궐선거 출마를 고민하는 수많은 당원들과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된 이의 정치적 행보는 중요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는 "지금이라도 공관위 해체 의결을 취소하거나 당헌 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재보궐 공관위를 하루빨리 재설치하라"며 "공당은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당원의 뜻과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민주적 조직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당조차 관리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가를 논하냐"며 "이 의원 측은 기존 지도부 인사, 운영 등 모든 사항에 대한 인수인계를 거부한다. 당의 연속성과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위이며 사실상 개인정치 플랫폼으로 전락시키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질타했다.

허 전 대표는 "당의 미래와 정당 민주주의를 위해 공개 토론에 나서라"며 "국민 앞에 진짜 정치로 답하라"라고 당부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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