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권성동 대표연설에 "여당 책임감 전혀 못 느끼는 듯"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2.12 10:03 / 수정: 2025.02.12 10:03
"어떻게하면 야당 공격할까 생각뿐"
여당엔 통상특위 거듭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으로서 책임이 있을 텐데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라고 질타했다. /박헌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으로서 책임이 있을 텐데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라고 질타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으로서 책임이 있을 텐데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나고 보니까 국민의힘이 여당인지, 야당인지, 산당인지 구분이 안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정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야당을 거짓말해서라도 공격할까 이런 생각밖에 없는 거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치라는 건 국민의 일을 대신하기 위해 남의 일을 정성을 다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한자 '여'자를 잘 분석해 보라. 나라 살림을 궐내에서 책임지는 게 여당"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한 데 대해선 정부와 정치권이 힘을 합쳐 대응이 필요하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그는 "지금은 철강뿐이지만 자동차나 반도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어려운 시기에 할 수 있는 최대의 것을 해내 우리 국익을 지켜야 한다. 실리를 챙길 합리적이고 정교한 전략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회 통상특위를 구성하자는 이야기를 몇 차례 하는데 아무 반응 없다"며 "오로지 이재명, 오로지 민주당 이렇게 하지 말고 기업들이 수출 전선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도록 뭘 지원할 수 있는지 국회에서 통상특위 만들어 함께 의논하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울 땐 싸우더라도 일은 일대로 해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권 원내대표의 사과가 손톱만큼이라도 진정성이 있으려면 남 탓 그만하고 윤석열을 중징계해야 한다"며 "내란 두 달 넘도록 윤석열이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라는 게 말이 되나"라고 물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명태균 특검법 협조를 촉구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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