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권성동 연설에 "여당 포기 선언문…李 향한 욕설·비난만"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2.11 12:01 / 수정: 2025.02.11 12:01
"내란 사태 반성 없어" 질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1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더불어민주당은 "10글자 사과와 34쪽 거짓과 궤변, 한마디로 여당 포기 선언문"이라고 질타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매우 실망스럽다. 내란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여당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 국민의 삶, 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비전도 없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욕설·비난만 난무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에 대한 비난,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했다. 오직 궤변, 가짜뉴스, 변명으로 점철된 여당 포기 선언문이었다"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주장처럼 윤석열이 그렇게 대통령 노릇을 잘했다면 대체 왜 지금 개헌을 주장하는가"라고 물었다.

윤 원내대변인은 "마치 민주당이 여당이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었던 것처럼 보인다"며 " 자신들의 씻을 수 없는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야당 대표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라고 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이 대표 비판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도, 경제도 내팽개치고 내란 수괴 윤석열 한 사람의 방탄을 위해 내란에 동조하는 위헌 세력, 내란 선동과 가짜뉴스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불안 조장 세력, 정치를 끝없는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국민 분열 세력, 이것이 바로 국민의힘의 본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그랬듯이 여론조사에서 이기고 본 선거에서 지는 또 한 번의 거대한 민심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한다"며 "한 줌도 안 되는 극우 내란 동조 세력의 지지를 오판하여 끝내 반성과 사과 없이 윤석열 지키기에만 매달린다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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