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조국혁신당이 1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혹평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40여 분간 민주당, 이재명 일당, 문재인 정부 탓만 한 권 원내대표의 연설은 시간·전파 낭비"라면서 "여당의 원내대표라면, 당연히 현재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가장 황당한 대목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마저 '민주당의 폭거' 탓이라는 부분"이라며 "권성동은 ‘윤석열 일당’의 핵심으로, 윤석열을 우두머리로 한 내란 세력의 '중간 보스'임을 실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가 어떤 잘못인지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사기를 치고 있다고 일갈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연설에서 "국정 혼란의 주범과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며 "윤석열 정부 3년은 분명 성과가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실정 탓에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의 내란 책동을 계속 감싸고 돌려면, 아예 전광훈의 자유통일당과 합당하길 바란다"라면서 "내란수괴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한 ‘윤석열 일당’과 ‘내란의힘’은 머지않아 위헌정당으로 심판받아 해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