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친명·친문 싸울 때 아냐…文 '확장' 말씀 시의적절"
  • 김시형 기자
  • 입력: 2025.02.10 10:09 / 수정: 2025.02.10 10:09
"분열로 몰아치면 민주당 패배"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10일 지금은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이 싸울 때가 아니다라며 분열로 몰아치는 건 민주당을 패배로 몰아가는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배정한 기자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10일 "지금은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이 싸울 때가 아니다"라며 "분열로 몰아치는 건 민주당을 패배로 몰아가는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지금은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이 싸울 때가 아니다"라며 "분열로 몰아치는 건 민주당을 패배로 몰아가는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인터뷰 중 '민주당이 통합과 확장을 해야 이긴다'는 시의적절한 말씀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필코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 오는 것이 민주당의 역사적 책무"라며 "민주당이 이기려면 좀 더 포용하고 확장해야 한다. 경쟁을 자꾸 분열로 비판하며 밀쳐내는 건 민주당을 협소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엔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가 없다. 그럴수록 확장해야 한다. (설 연휴 때 찾아온) 이 대표에게도 이런 얘기를 했고, 이 대표도 나와 생각이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 말씀처럼 2017년 경선 때 비판과 경쟁으로 민주당의 확장을 책임졌던 이재명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재명에겐 2017년의 이재명이 없다"며 "이 대표는 왜 이런 전략적 구멍이 생겼는지 반추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서 내란 추종세력이 아니라 민주당이 이겨야 내란이 종식될 수 있다"며 "(친명과 친문이) 서로의 책임을 인정하고 미래로 가야 한다. 죽 쒀서 개 주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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