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복당보다 대국민 사과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드루킹 일당에서 '바둑이'로 통했던 김 전 지사는 지금 당장이라도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범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전 지사의 복당을 승인했다.
이를 두고 정 대변인은 "사법적 판단이 마무리됐음에도 김 전 지사는 본인의 엄청난 드루킹 댓글조작 범죄에 대해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에도 국민 앞에 단 한 차례도 사죄를 한 적이 없다"며 "복당을 받아준 민주당 역시 김 전 지사 복당 조치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사과를 우선해야 한다. 정치인이 사조직을 동원해 선거 전후로 인터넷 댓글 조작을 하는 행위는 선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범죄로 결코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드루킹' 김동원 씨가 개발했던 댓글 순위 조작 프로그램(일명 '킹크랩') 시연을 참관하고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김 전 지사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던 1·2심 판결은 지난 2021년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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