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7일 밝혔다. 드루킹 사건으로 당에 부담을 준 점에 대해선 사과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 글을 통해 "오늘 복당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감회가 새롭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저는 1994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정치의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늘 민주당과 함께해 왔다"며 "공직 임용과 같은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제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하거나 당을 떠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1년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자동 탈당 된 바 있고, 그로 인해 당에 부담을 주었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는 제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눈이 소복이 내린 아침에 복당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린아이처럼 설레고 가슴이 뛴다.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당원으로서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드루킹 댓글 사건으로 징역형을 확정받은 김 전 지사는 피선거권이 상실돼 자동 탈당 처리됐다. 이후 사면복권이 됐고, 지난달 31일 직전 당적지였던 경남도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이날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7명의 복당이 최고위에서 보고됐는데 김 전 지사가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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