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그런 자세 견지할 것"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2.07 13:43 / 수정: 2025.02.07 13:43
"헌재 나가보니 곡해돼 있었구나 알아…나간 건 잘한 결정"
윤상현·김민전 30분가량 尹 접견
다음 주 초까지만 의원 접견할 전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닌가라며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마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왼쪽은 김민전 의원./뉴시스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닌가"라며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마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왼쪽은 김민전 의원./뉴시스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닌가"라며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하는 것을 두고는 "헌재에 나가보니 이렇게 곡해가 돼 있었구나 이제서야 좀 알겠다"라며 "헌재에 나간 게 잘한 결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윤상현·김민전 의원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과 약 30분 정도 접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면회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윤 의원이 "많은 지지자들이 '아직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당당하셔야 한다. 어디서나 당당한 모습 너무 보기 좋다'고 말씀하신다"고 전하자 윤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닌가"라며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파 속 어려운 분들이 어떻게 지내시나 걱정이 아주 많으셨고, 젊은세대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금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며 "더불어민주당이나 좌파는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지 않느냐. 우리는 모래알이 돼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조기대선과 관련한 언급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그런 건 다 하늘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기본적 자세를 갖고 계신다"라며 "조기대선을 한다 뭐 한다 그런 직접 말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초까지만 의원 접견을 하고 당분간 하지 않을 전망이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을 접견하려는 의원은) 저한테 온 사람을 포함해서 30~40명 정도"라며 "다음 주 초 일부 의원을 만나고 그 다음부터는 당분간 안 하실 것"이라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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