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지도부 비난 "내란수괴 친구 위로 면회?"
  • 오승혁 기자
  • 입력: 2025.02.02 18:21 / 수정: 2025.02.02 18:21
국민의힘 지도부 윤석열 대통령 서울구치소 면회 계획에 맹비난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용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19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더팩트 DB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용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19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오승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치소 면회에 나서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만나겠다고 한다"며 "검사 출신 셋이 모여 검찰 정권 연장을 논의하려 하느냐"고 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면회 이유로 '친구 위로'라고 했다. 정치 현안이나 수사, 탄핵 절차와는 무관한 '인간적 도리'라고 항변했다"며 "누가 믿겠나.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내란수괴를 당 대표 격인 권 비대위원장과 함께 만나러 간다면서 어려운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간다니, 국민을 바보로 여긴다는 고백이냐"고 비판했다.

또한 "누구보다 앞장서 극우 세력의 사법부 공격을 부추기는 이들이 자신들과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윤석열을 만나면서 정치적 평가를 받지 않겠다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며 "최소한 당직이라도 내려놔야 한다. 그게 정치인에게 '정치적 도리'"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두 여당 인사는 윤석열 면회 방침을 철회하거나 지도부 자리에서 내려오시라"며 "고집을 꺾지 않으면 '내란수괴와의 내통'이라는 평가가 불가피하다"고 윤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면회를 취소하라고 요청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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