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무기지원에도 한국, 전략적 열세에서 못 벗어나"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5.02.02 10:00 / 수정: 2025.02.02 10:00
조중통 2일 논평…"미, 가장 반동적 국가"
"괴뢰 한국은 미국의 반공 전초기지로 전락"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미국의 그 어떤 무기지원놀음도 괴뢰한국을 전략적 열세의 운명에서 구원해주지 못할 것이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더팩트 DB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미국의 그 어떤 무기지원놀음도 괴뢰한국을 전략적 열세의 운명에서 구원해주지 못할 것이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북한은 2일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지원받아도 전략적 열세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의 그 어떤 무기지원 놀음도 괴뢰 한국을 전략적 열세의 운명에서 구원해주지 못할 것이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세계 최대의 전쟁 상인인 미국이 추종국들에 대한 무기 매각 책동에 그 어느 때보다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새해에도 한국을 대상으로 2건의 무기 판매가 이뤄졌다며 "괴뢰 한국 것들에 대한 막대한 무기지원에 날로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면에는 바로 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파괴함으로써 저들의 패권적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미국의 흉심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반동적인 국가적 실체인 미국에 의해 괴뢰 한국이 철저한 반공 전초기지로 전락된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명백히 가르쳐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날이 갈수록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미국의 파렴치하고도 횡포한 일석이조의 야망은 우리의 정당한 힘에 의해 어느 때 가서도 실현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미 간 군사 협력을 문제 삼아 북한이 한미에 적대적인 대외 정책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의소리(VOA)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지난달 한국을 대상으로 한 무기 판매 승인 2건을 고시했다고 보도했다. 판매된 무기에는 해군 이지스함 훈련용 표적 무인기 BQM-177A와 GQM-163 등 1억7000달러 규모 장비와 3억5000만 달러 상당 헬리콥터 엔진 등이 포함됐다.


bsom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