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계엄 아니라 '계몽령'…이준석, 국면 전환하려 부정선거 이용"
  • 장혜승 기자
  • 입력: 2025.01.28 12:43 / 수정: 2025.01.28 12:43
"야당 탄핵, 입법 폭주 알리려 계엄 선포한 것"
"이준석, 모르면서 음모론 치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씨가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 맞다는 주장을 다시 내놨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향해서는 국면을 전환하려 부정선거를 이용하는 거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씨가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 맞다는 주장을 다시 내놨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향해서는 "국면을 전환하려 부정선거를 이용하는 거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씨가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 맞다는 주장을 다시 내놨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향해서는 "국면을 전환하려 부정선거를 이용하는 거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전 씨는 27일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계엄령이 아닌 계몽령이 맞다"고 강조했다.

전 씨는 25일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비상계엄을 계기로 진실을 보게 됐다. 계엄령이 아닌 계몽령이 맞다'고 말하게 된 이유를 두고 "50여일간 탄핵 정국을 보면서 국민들이 (야당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야당에서 워낙 입법 폭주하고 행정 마비시키니까 도저히 운영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제 계엄을 선포했다. 어쩔 수 없이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다. 대통령도 어쩔 수 없다고 했는데 저는 그것이 실제로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탄핵 반대 집회 참석 배경을 놓고는 "탄핵할 때는 10%밖에 안 되던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50%가 넘었다"며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거는 알면 알수록 이거는 계몽이 맞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통해서 '이거(민주당의 줄탄핵과 입법 폭주)를 국민들한테 알려야겠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정선거론을 옹호한 자신을 맹비난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전 씨는 "(부정선거론을) 음모론이라고 치부하고 덮으려는 사람들 그 자가 범인들이다. 이 의원도 마찬가지로 지가 모르니까 그런 것(부정선거론을 비판하는 것)"이라며 "저도 이 의원처럼 모를 때는 그랬다. 그리고 괜히 저를 들고 나온 이유는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내분으로 분당 위기에 놓이자 국면 전환용으로 그러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준석 의원의 부정선거론을 주제로 한 일대일 토론 제안을 놓고는 "부정선거에 관한 의혹은 사실 문제"라며 "사실은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진짜냐, 가짜냐 문제이고 그거는 증거자료를 제시하면 바로 드러나는 거기 때문에 토론할 주제가 못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전 씨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등을 상대로 무제한 토론을 공개적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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