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조국혁신당, 을사년 설날엔 어디로?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1.28 00:00 / 수정: 2025.01.28 00:00
혁신당 의원들의 설날 계획·새해 다짐은?
전원 비례대표, 지역구 없어…전국 민심에 집중
<더팩트>는 조국혁신당 초선 의원들에게 설날 계획, 새해 포부 그리고 국민에게 보낼 메시지를 물었다. 혁신당은 의원 전원이 비례대표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지역구 활동이 아닌 당 차원의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는 조국혁신당 초선 의원들에게 설날 계획, 새해 포부 그리고 국민에게 보낼 메시지를 물었다. 혁신당은 의원 전원이 비례대표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지역구 활동이 아닌 당 차원의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푸른뱀의 해' 을사년(乙巳年) 설 명절 연휴가 시작했다. <더팩트>는 조국혁신당 초선 의원들에게 설날 계획, 새해 포부, 그리고 국민에게 보낼 메시지를 물었다.

혁신당 의원들은 이번 명절 연휴를 단순한 휴식보다는 국정과 민생 회복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삼을 예정이다. 의원 전원이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인 만큼, 전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당 차원의 전략 수립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 의원들은 설 연휴 전인 24일 오전 용산역을 찾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낸 귀성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설 연휴에도 당의 향후 전략을 논의할 비공개 워크숍을 진행한다. 혁신당 의원 전원은 26일 모여 당의 향후 일정과 방향성 등과 관련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아울러 혁신당은 의원들이 설 연휴 밥상에서 들은 민심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 개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설날'…혁신당 '초선 의원' 명절맞이 계획은?

강경숙 의원은 밀린 독서와 영화 감상을 계획한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친척도 만나고 밀렸던 책과 한강 작가의 책도 꼼꼼히 읽어볼 생각"이라며 "영화 '하얼빈'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대비해 관련 자료를 공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원 의원은 대학원 지도 교수님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김 의원은 "매해 설날마다 교수님을 뵈러 간다"며 "올해도 지하철을 타고 교수님이 계시는 서초역 1번 출구로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입성 후 하루도 쉬지 못했지만 김준형 의원은 휴식 대신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향후 계획이나 올해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왕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이후 전개될 수 있는 조기 대선을 대비한 전략 계획에 나선다. 서 의원은 "대선에서 혁신당의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다듬을 것"이라며 "이것이 설날 기간동안 해야 할 최우선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22대 국회 시작부터 정리해 왔던 사회권 선진국에 관련된 구상을 당원과 국민께 제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춘생 의원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당원들에게도 인사할 예정이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처음 맞이하는 설날인 만큼 당원 한 분 한 분께 안부를 여쭙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규근 의원은 명절 기간 동안 대구를 찾아 시민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차 의원은 "25일에는 대구 촛불 행동 집회에 참석해 발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물 벗은' 초선 의원들…국민께 전하는 명절 메시지

강경숙 의원은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제자리라 국민들이 먹고 살기 힘들 것 같다"며 "국민들이 숨이 트일 수 있도록 좋은 정치를 통해 국민께 조금이라도 더 친밀하게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원 의원은 국민을 위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계엄 당일 국민들께서 장갑차와 국인들을 막아주신 덕분에 목숨을 보전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으로 개인적인 정치적 욕심을 버리고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의원은 자신의 좌우명인 '국민은 반드시 승리하고 역사는 반드시 전진한다'를 소개하며 "어렵겠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설날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왕진 의원은 국민 일상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시작부터 끊임없는 국정 혼란과 민생경제의 파탄으로 온 국민이 힘들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와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니 국민들의 일상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춘생 의원은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함께 외쳐준 국민들이 있어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차규근 의원은 민생 경제에 다시 활력이 생기길 기원했다. 그는 "윤석열 탄핵 심판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여러 정치적 불안과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권 교체'와 '일상 회복' 약속…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과 목표는?

다양한 현장을 찾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강경숙 의원은 "위기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법안을 발의해 국민께 인정받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의원은 "더 많은 법안을 발의하고 싶고 전국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개인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해 국민들과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준형 의원은 "빠르게 탄핵이 인용 돼 새로운 민주 정부가 들어섰으면 좋겠다"며 "민주주의의 회복이 나의 가장 큰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서왕진 의원은 조국 전 혁신당 대표의 조기 복귀와 정권 교체를 희망했다. 이어 "제7공화국으로의 개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춘생 의원은 민주연합 정부로의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권 선진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출범한 더 탄탄한 대한민국으로 위원회(탄탄대로 위원회)에서 정치개혁위원장으로서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규근 의원은 "조기 대선을 통해 민주 진보 진영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조 전 대표가 빨리 우리 곁으로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의 정책위 의장이 됐기 때문에 여러 정책에 관해 공부하고 책을 읽을 것"이라고 말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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