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희망만 가득하길"…초선 국회의원들이 전하는 위로<하>
  • 김세정, 김시형 기자
  • 입력: 2025.01.27 00:00 / 수정: 2025.01.27 00:00
초선 의원 16인이 <더팩트>에 밝힌 설 메시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민생경제 회복"
"으쌰으쌰 을사년" "위로드리고 싶어"
16인의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은 2025년 설을 맞아 국민에게 건네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더팩트>에 전해왔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이들의 의지가 국민에게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효균 기자
16인의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은 2025년 설을 맞아 국민에게 건네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더팩트>에 전해왔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이들의 의지가 국민에게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김시형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과 불안은 현재 진행형이다. 급변하는 정국 속에서 국민들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다. 희망을 찾고자 하지만 사회 곳곳에 남은 상처와 불안정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16인의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은 2025년 설을 맞아 국민에게 건네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더팩트>에 전해왔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이들의 의지가 국민에게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 의원의 비율을 맞추고자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 탓인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다수가 회신하지 않거나 말을 아꼈다.

허성무 의원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 최선을 다해 안정시키겠다라고 밝혔고, 박용갑 의원은 추락했던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김현정 의원은 희망을 잃지 않으면 민생경제도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허성무·박용갑·김현정 의원 SNS 갈무리
허성무 의원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 최선을 다해 안정시키겠다"라고 밝혔고, 박용갑 의원은 "추락했던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김현정 의원은 "희망을 잃지 않으면 민생경제도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허성무·박용갑·김현정 의원 SNS 갈무리

◆"경제 살려야" "정치인으로서 죄송하다"

계엄 사태 이후 악화한 경제 상황을 우려하는 의원들이 많았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창원성산)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려워 최선을 다해 빨리 안정시키고, 내수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정부가 경제 정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요구할 생각"이라며 "'내수가 부진해 다 굶어 죽겠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셔서 안심도 시켜드리고 빠르게 이제 (추경 요구 등의) 경제 정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박용갑 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은 "새해는 오직 경제다. 내란으로 인한 문제는 법이 판단할 것이고 정치권은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민심을 보듬어 추락했던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경기 평택병)은 "내란 사태로 나라가 혼란스럽고 불확실성 때문에 경제와 민생도 안 좋다"며 "내란을 종식하고 탄핵 절차가 마무리되면 일상으로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고, 용기를 내시면 다시 민생과 경제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망을 갖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민수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죄송하다며 국민에게 일상을 빨리 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홍배 의원은 임금체불이나 부당해고로 고통받는 노동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한민수·박홍배 의원 SNS 갈무리
한민수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죄송하다"며 "국민에게 일상을 빨리 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홍배 의원은 "임금체불이나 부당해고로 고통받는 노동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한민수·박홍배 의원 SNS 갈무리

한민수 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은 "(지역의 상인들이) 가게에 식사하러 오는 사람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고 토로하신다"며 "그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죄송스럽다. 경기를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역할을 찾고 있고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저는 되게 죄송하다. (계엄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를 망치고, 민생도 망치고, 국가의 안보와 대외 신임도도 얼마나 떨어졌나"라며 "국민들에게 일상을 빨리 돌려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비례)은 "비상계엄 사태가 민생경제에 미친 영향이 크다. 특히 자영업과 소상공인, 수출, 해외투자, 관광, 음식, 숙박업에 매출 타격이 매우 컸을 것"이라며 "이런 부분을 당 경제특보단 의원들과 함께 챙겨보겠다"라고 했다.

이어 "헌법상 노동환경 보장받지 못하는 많은 노동자, 한화 오션 같은데 대기업 하청에서도 발생하는 임금체불 사건, 부당해고 사건들 이런 것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분들께 위로의 말씀 전하고 싶다"며 "먹고 사는 노동문제 그리고 또 환경 문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삶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창민 의원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고민을 나눔과 동시에 서로에 위로가 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박은정 의원은 신속하게 국정 혼란을 종결하고 국민에게 위로가 되고 국민 삶에 도움이 되는 그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창민 의원 SNS·배정한 기자
한창민 의원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고민을 나눔과 동시에 서로에 위로가 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박은정 의원은 "신속하게 국정 혼란을 종결하고 국민에게 위로가 되고 국민 삶에 도움이 되는 그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창민 의원 SNS·배정한 기자

◆"위로를 보내고 싶어요"…따스한 메시지

계엄 정국으로 인한 혼란이 지속되는 만큼 위로를 건네는 의원들이 다수였다. 사회민주당 대표 한창민 의원(비례)은 "한 달 넘게 내란 사태가 지속되면서 여러 불안감과 우울 등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며 "이번 설 연휴에는 그런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고민을 나눔과 동시에 서로에 위로가 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도 "12·3 계엄 이후로 대통령 탄핵, 체포 구속에 이르기까지 많이 걱정하시고 노심초사하셔서 저는 위로드리고 싶다"며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지만 신속하게 국정 혼란을 종결하고 국민에게 위로가 되고 국민 삶에 도움이 되는 그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저도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성국 의원은 국민께 새 희망과 기운을 드리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건태 의원은 올 한 해도 더 많이 소통하고 귀 기울이며 여러분이 원하는 부천 발전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고, 권향엽 의원은 반드시 민주주의 지켜서 이 상황을 빨리 수습하고, 국난 극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용희·남윤호 기자, 권향엽 의원 SNS
정성국 의원은 "국민께 새 희망과 기운을 드리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건태 의원은 "올 한 해도 더 많이 소통하고 귀 기울이며 여러분이 원하는 부천 발전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고, 권향엽 의원은 "반드시 민주주의 지켜서 이 상황을 빨리 수습하고, 국난 극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용희·남윤호 기자, 권향엽 의원 SNS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갑)은 "보다 나은 삶, 더 좋은 사회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며 "국민께 새 희망과 기운을 드리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경기 부천병)은 "지난 한 해 민생에 무능하고 민심에 무책임한 정부 정책과 내란 사태까지 정말 다사다난한 날들을 보내왔다"며 "올 한 해도 더 많이 소통하고 귀 기울이며 여러분이 원하는 부천 발전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했다.

권향엽 민주당 의원(전남 광양·곡성·구례을)은 "경제적으로 불확실성이 좀 길어지면서 생업에도 굉장히 어려움이 크다"며 "반드시 민주주의 지켜서 이 상황을 빨리 수습하고, 국난 극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저희를 믿고 안심해서 생업에 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광희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 탄력성을 저는 믿는다고 했고, 박정현 의원은 조금 심란해도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명선 의원은 민주주의가 바로 세워지는 데 국민들이 힘쓰셨듯 국회도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켜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이광희·박정현·황명선 의원 SNS 갈무리
이광희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 탄력성을 저는 믿는다"고 했고, 박정현 의원은 "조금 심란해도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명선 의원은 "민주주의가 바로 세워지는 데 국민들이 힘쓰셨듯 국회도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켜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이광희·박정현·황명선 의원 SNS 갈무리

◆"민주주의를 믿습니다"…기대 섞인 응원

이광희 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서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 탄력성을 저는 믿는다"며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한다.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우울과 공포, 불안감을 느끼는데 국민들이 난국을 극복한 사례로 봐서 이번에도 잘 이겨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겨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정현 민주당 의원(대전 대덕)은 "내란을 조기에 진압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내란을 종식하기 위해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 같다"며 "조금 심란해도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최근에는 가족과 지내지 않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분들도 편안한 쉼이 되는 그런 명절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명선 민주당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하면서 국민 안전이 보장되는 새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이겨내온 그 마음들, 해왔던 일들을 담아 민주주의가 제대로 지켜지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지켜졌으면 한다"며 "행복과 번영을 꿈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바로 세워지는 데 국민들이 힘쓰셨듯 국회도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켜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약속했다.

전종덕 의원은 민생도 빠르게 회복하고 새로운 사회로 전환할 수 있는 2025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차규근 의원은 120년 전과 같은 치욕적인 을사년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 활력과 행운이 가득한 으쌰으쌰 을사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강유정 의원은 화기애애하게 정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종덕·차규근·강유정 의원 SNS 갈무리
전종덕 의원은 "민생도 빠르게 회복하고 새로운 사회로 전환할 수 있는 2025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차규근 의원은 "120년 전과 같은 치욕적인 을사년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 활력과 행운이 가득한 '으쌰으쌰' 을사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강유정 의원은 "화기애애하게 정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종덕·차규근·강유정 의원 SNS 갈무리

전종덕 진보당 의원(비례)은 "푸른 뱀의 해라고 하는데 건강을 상징하고 승승장구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더라. (계엄 정국에서 벗어나) 민생도 빠르게 회복하고 새로운 사회로 전환할 수 있는 2025년이 됐으면 좋겠다"며 "안전한 사회에서 국민의 소원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가 그런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으쌰으쌰! 을사년!" "정치 얘기 화기애애하게"

몇몇 초선 의원들은 신선한 메시지로 눈길을 끌기도 한다. 차규근 혁신당 의원(비례)은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 및 법원 납입 폭동으로 큰 충격과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계실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이 조기에 결정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으로써 악화된 민생경제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차 의원은 "올해는 을사년인데 120년 전과 같은 치욕적인 을사년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 활력과 행운이 가득한 '으쌰으쌰' 을사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비례)은 "명절 때 정치 이야기가 금기이긴 하지만 화기애애하게 정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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