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독도는 일본 땅"…정부, 강력 반발
  • 이동현 기자
  • 입력: 2025.01.24 21:00 / 수정: 2025.01.24 21:00
"부당한 주장, 한일 관계 도움 안돼"
주한 일본대사 총괄공사 초치 항의
외교부는 24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오른쪽)이 국회 연례 외교 연설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박했다. 사진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과 이와야 외무상이 지난 13일 한일 외교정상회담을 갖는 모습. /임영무 기자
외교부는 24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오른쪽)이 국회 연례 외교 연설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박했다. 사진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과 이와야 외무상이 지난 13일 한일 외교정상회담을 갖는 모습.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동현 기자] 외교부는 24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국회 연례 외교 연설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외무대신의 국회 외교 연설을 통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독도에 대한 우리의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한다"며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정기국회 외교 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말했다.

이와야 외무상의 발언은 지난 13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의 미래와 미래 세대를 위해 한일 관계가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지 불과 보름도 채 되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외교부 청사로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koifla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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