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왼쪽)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천하람 원내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청한 당원소환 투표 시스템 사용 요청이 반려된 것과 관련해 "선관위조차 천 의원이 가짜 당대표 직무대행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천하람 원내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신청한 당원소환 투표 시스템 사용 요청이 반려된 것과 관련해 "선관위조차 천 의원이 가짜 당대표 직무대행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허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관위의 반려 이후 가짜 직무대행 천 의원과 가짜 최고위에 참석한 분들을 향해 제기되고 있는 '이준석열'이라는 비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천 원내대표는 전날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시행을 위해 선관위에 'K보팅 시스템' 사용을 의뢰했으나 선관위는 이를 반려했다. 선관위는 "현재 당의 대표는 허은아이며 정식으로 당 대표 변경 신청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스템 이용 신청을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천 원내대표와 세력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무기 삼아 폭력적인 방식으로 당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며 "정당의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헌법과 당헌, 당규까지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행태는 위험한 독선"이라고 강조했다.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선 "국민의 세금을 우롱하는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며 "당의 정상화를 방해하는 행태는 정당하지 않으며 법적·도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개혁신당 사무처 직원들은 지난 8일부터 모든 당부를 거부하고 출근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당 게시판에 게재했다. 당직자들의 당무 거부가 이어지자 허 대표는 15일 공문을 통해 업무 복귀를 지시했지만 다수의 직원이 여전히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ongous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