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野 겨냥 "국민 상대로 검열 포고령…사실상 계엄통치"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5.01.23 10:36 / 수정: 2025.01.23 10:36
"카톡·여론조사…'검열 계엄' 끝 보이지 않아"
"이재명 비판 막겠다는 것"
"전체주의 검열 맞서 자유와 주권 지켜낼 것"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의 카카오톡과 여론조사 검열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의 카카오톡과 여론조사 검열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국민을 상대로 검열 포고령 1호, 2호, 3호, 4호를 차례차례 내놓고 사실상의 계엄 통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목표는 오직 하나다. 대한민국 최고 존엄이나 다름없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철저하게 막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5년 대한민국이 갑자기 검열 공화국이 됐다"며 "민주당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북한 오호담당제식 카톡 검열을 하겠다고 하더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폭락한 여론 조사가 줄지어 나오자, 여론조사 검증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여론조사까지 검열하겠다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는 급기야 부정선거를 지적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고발했다"며 "선관위와 선거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을 뿐인데 왜 민주당이 발끈하는지, 선관위와 민주당이 한 몸이라는 것인지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시도당에 '카톡 검열' 현수막 철거 지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도 비판했다. 그는 "상대 당의 정당 활동까지도 검열하려고 든다"며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끝이 났는데 이제 시작된 민주당의 '검열 계엄'은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오죽하면 우리 청년들 사이에서 '민심 검열 4종 세트'나 '국민 여러분 새해 검열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카드 뉴스가 퍼지고 있다"며 "2030세대들은 대한민국이 제2의 홍콩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에 '반민주적 검열'을 즉각 거두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검열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틀어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크나큰 오산"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민주당의 검열 공화국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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