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취임 간략히 보도…북미 대화 재개 '촉각'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5.01.22 14:11 / 수정: 2025.01.22 14:11
논평 없이 취임 소식만 간단히 전해
트럼프, 백악관서 '김정은' 별도 언급
'뉴클리어 파워'...이례적 표현하기도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소식을 별다른 논평 없이 간략히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2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모습. /더팩트DB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소식을 별다른 논평 없이 간략히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2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모습. /더팩트DB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북한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소식을 별다른 논평 없이 간략히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6면에 "미국에서 도날드(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는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선거에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며 취임식이 현지시간으로 20일 워싱톤(워싱턴)에서 진행됐다"며 짧게 맺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때에는 이같은 보도를 하지 않았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 당선 약 열흘 만에 대남 비난 기사로 이를 간접적으로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관련한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모이는 건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과 연관 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북미 대화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론하며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칭했다.

그는 "나는 김정은에게 매우 친절했고 그도 나를 좋아했다. 나도 그를 좋아했고 우리는 매우 잘 지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김정은은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 보유국)"라며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 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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