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野 '여론조사 특위' 해체 촉구…"여조 검열 시도"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1.21 11:08 / 수정: 2025.01.21 11:08
"'김어준 표 여조' 빼고 모두 통제하겠단 것"
"여조 결과 왜곡·유도 시도 의심"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여론조사를 검증하는 기구를 만든 것을 겨냥해 "내로남불식 여론조사 검열 시도를 즉각 철퇴하고 여론조사 검열 기구를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자당 지지율이 높을 땐 일언반구 말이 없더니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간 후 여론 호도라는 비판을 퍼붓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근 공표되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여론조사를 검증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해당 업체에 대한 고발을 검토한다는 협박을 서슴지 않는다"며 "김어준 표 여론조사만 남기고 모두 통제하겠다는 것이고 카톡 검열에 이어 여론조사 검열까지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최근 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에 뒤처지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오자 이제 여론조사 기관을 검열하겠다고 한다"라며 "여론조사 편파성을 검증해 여론조사 왜곡 또는 조작을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속내는 민주당이 여론조사 기관을 압박해 오히려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유도하려는 것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방송사와 포털을 대상으로 한 청문회를 예고한 데 대해서도 "대언론 전쟁 선포와 다름없는 언론사의 청문회를 즉각 백지화하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방송사와 포털 등 언론을 협박해 언론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청문회를 열겠단 것"이라며 "민주당의 DNA엔 검열과 독재가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누구든 탄핵하고 국민 카톡도 검열하고 심지어 언론사 길들이기와 여론조사 검열까지 서슴지 않는 민주당의 반민주적 독재본능을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나치처럼 언론을 탄압하며 대한민국 공권력을 나치 게슈타포처럼 정치적 숙청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이재명의 민주당과 히틀러 나치는 100년의 시차를 두고 태어난 독재의 쌍둥이"라고 비판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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