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이재명만 보며 민주주의 숨 죽인 민주당"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1.21 10:14 / 수정: 2025.01.21 10:14
SNS에 李·당 겨냥 공개글 게시
"안 그랬던 사람들까지 변해…지금 당 괜찮나"
지난 4·10 총선에서 컷오프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가라며 당과 이 대표를 직격했다. /더팩트 DB
지난 4·10 총선에서 컷오프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가"라며 당과 이 대표를 직격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지난 4·10 총선에서 컷오프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가"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이 대표를 직격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제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대통령제에서 나쁜 대통령을 법적 절차에 따라 탄핵하고, 체포하고, 구속할 수 있는 나라, 아픈 시간이지만 저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며 "위대한 국민이, 특히 우리 청년들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임 전 실장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때"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일상이 돼버린 적대와 싸움의 정치는 안타깝다. 원인이 상대에게 있다고 해도 그렇다"며 "우리 안에 원칙을 소홀히 하고 자신의 위치를 먼저 탐하고, 태도와 언어에 부주의한 사람들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고 행세를 하는 게 참 불편하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모질고 독한 표현을 골라 함부로 하는 말은 무엇을 위함이고 누구에게 잘 보이려는 것인가"라며 "왜 안 그랬던 사람들까지 그렇게 변해가는가"라고 물었다.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을 경시한다면 국민 신뢰를 얻긴 어려울 것이라고 임 전 실장은 우려했다. 그는 "상대의 실수에 얹혀서 하는 일은 지속하기 어렵다"며 "성찰이 없는 일은 어떻게든 값을 치르게 된다. 민주당은 지금 괜찮은가"라고 강조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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