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동' 여 "더 이상 충돌 없어야…자제해달라"
  • 김영봉 기자
  • 입력: 2025.01.19 12:06 / 수정: 2025.01.19 12:06
"백골단 국회 기자회견때부터 예고된 불행"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폭동에 더 이상 충돌이 빚어지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용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19일 오전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입구와 창문, 외벽을 파손한 모습./이새롬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폭동에 "더 이상 충돌이 빚어지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용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19일 오전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입구와 창문, 외벽을 파손한 모습./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폭동에 "더 이상 충돌이 빚어지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긴급회의를 통해 "추운 날씨 속 윤 대통령 구속영장심사를 밤새워 지켜본 지지자들의 안타까움과 비통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법원 건물에 진입하는 등 폭력적 수단으로 항의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어떤 경우도 어떤 형태도 폭력은 아니다"며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당은 서부지법 폭동에 대해 강력 비판하며 법의 엄중함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법원에) 난입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겠다며 법원의 시설과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당부한다. 내란 동조세력이 다시는 난동을 엄두내지 못하게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폭도로 변했다. 헌정질서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법으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개혁신당도 폭동을 일으킨 윤 대통령 지지자를 향해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게 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이 상황에서의 해결책 또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백골단을 국회 기자회견장에 들여서 추켜올릴 때부터 예고된 불행"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윤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흰 헬멧을 쓰고 '백골단'이라고 불린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kyb@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