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여야 방미 의원단이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민의힘 방미의원단인 윤상현·나경원·김기현·인요한 의원은 오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출국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등 국내 정치 상황을 미국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국민의 생각과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겠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 재판과 계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성숙한 의지와 노력을 잘 설명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방미단인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도 이날 출국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22일까지 닷새 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민주당 방미단은 "이번 방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미국 상·하원 의원 및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2·3 계엄 사태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국민의 성숙한 의지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발전과 양국 경제 협력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주요 메시지로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겪는 관세와 보조금 축소 및 폐지와 관련된 우려도 전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측 인사도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방미단은 "대한민국이 불법 계엄과 내란 사태로 국가적 충격과 혼란을 겪었지만 내란수괴 피의자 윤석열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체포됐고, 이는 헌정질서 회복과 국가 정상화를 위한 중대한 첫걸음을 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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