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으로 내란 종결해야"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돼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과천=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한 고비는 넘었지만 내란 특검법을 어떤 안으로든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빠른 특검 출범이 매우 중요하다는 당내 의견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발의해서 안을 가져 오면 민주당 안과 서로 나란히 놓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내일(16일) 본회의에서만큼은 어떤 안으로든 통과시킬 예정이니 그 전에 발의하길 바란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남동 관저에 찾아간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묻는 취재진에게는 "강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이라고 답했다. '의총에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한 마디도 없었다"고 답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의를 촉구한 것을 놓고는 "당에서 16일을 강하게 요청했고 16일이나 17일 양일 중 하루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 의장과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이 오늘 체포됐으니 20일 이내 기소될 것"이라며 "내란 종결을 위해 특검으로 형사적 마무리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 체포 이후 구속도 촉구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내란 진압과 종식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는 헌법재판관 임명과 윤 대통령 체포 및 구속, 특검, 국정조사 등 4가지 축"이라며 "결국은 체포가 됐으니 48시간 이내 구속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rocker@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