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성공한 가운데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대법원의 징역형 판결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입장이 담긴 서신이 공개됐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성공한 가운데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입장이 담긴 서신이 공개됐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 전 대표가 윤석열이 체포되면 공개해 달라고 편지와 함께 보내왔다"며 조 전 대표의 자필 서신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체포됐다.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굳센 연대가 승리한 것이다"라며 "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약속을 지켜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정부 수립과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을 위협한 내란 역도들은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사무총장은 해당 서신을 공개하면서 "이 메모가 언제 공개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이제라도 공개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숙제 하나를 끝낸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혀왔다.

지난 4일 공개된 편지에서 조 전 대표는 "어제 1월 3일은 윤(尹·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뉴스를 보느라 아무 일도 못 했다"며 "서울 구치소에서 윤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되어 버렸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공수처 영상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는다. 조사가 끝나면 서울 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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