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영장 집행 후
비공개 의원총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회=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후 "많이 늦었지만 대한민국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참으로 다행"라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내란 발발 44일, 탄핵안 가결 33일만에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계엄 선포는 물론 공권력과 법 집행마저 무력으로 방해하며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든 중대 범죄자"라며 "공수처는 윤석열을 구속 수사해 내란 사태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책임을 엄정히 물어야 한다. 그것이 헌정질서를 온전히 회복하고 국가 정상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한남동 관저를 찾아간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는 "내란 수괴를 지키기 위해 법도 무시하고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는 그 저열한 수준에 매우 한심하고 참담하다"며 "의원 자격도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비판했다.
내란 특검도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구속과 파면을 피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내란 특검도 피할 수 없다"며 "그동안 시간을 끌던 국민의힘이 부랴부랴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빼자, 저건 안된다고 한다. 진정성이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오늘 즉시 법안을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오늘이 헌법과 원칙을 바로세워 우리 앞에 놓인 내란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새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최고위원들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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