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격에 맞지 않아…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쳐(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서자 "영장 집행을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쳐(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서자 "영장 집행을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5시53분쯤 국회에서 내부 전략회의에 들어가며 기자들과 만나 "한남동 관저 앞에서 공수처·경찰과 대통령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과 경찰 간에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국민에게 큰 불안과 우려, 대립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에 맞지 않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차라리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함에도 조사를 위한 집행 수단인 체포영장 집행하겠다고 고집하는 이유를 국민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를 겨냥해 "체포영장 집행을 고집하는 공수처의 태도는 과연 국민을 위한 기관인지 자존심만 세우려는 기관인지 이해할 수 없다. 국민과 세계가 지켜본다. 이런 체포영장 집행은 국민에게 크나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국회에서 대책 회의를 진행 중이다. 일부 의원들은 오전부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해 영장 집행에 항의하며 공수처 인력과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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