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가짜뉴스 신고 온라인 플랫폼 '민주파출소'에 접속해 자신을 신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 제보를 받겠다며 만든 온라인 플랫폼 '민주파출소'에 자진 신고했다. 민주당이 선전·선동에 나서고 있다는 항의 차원이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권 위원장은 '민주파출소'에 접속해 신고 접수 양식에 따라 정보를 입력했다. 우선 신고 제목에는 '민주당의 카톡 계엄령을 비판한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입니다. 저 자신을 셀프 신고합니다'라고 썼다.

권 위원장은 신고 사유를 조목조목 써내려 갔다. 그는 "거대야당의 검열과 통제, 억압 시도에 단호히 맞서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저 자신을 스스로 신고한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란 선전범으로 모는 발상 자체가 공산당식 대국민 겁박이며 '입틀막'(입을 틀어 막는다)을 넘는 '폰틀막'(휴대전화를 틀어 막는다)의 다른 말이다. 과연 이런 자들이 정권을 잡으면 얼마나 무시무시한 공포정치를 펼칠지 아찔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저는 13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의 전체주의적 카톡 계엄령이 북한식 오호담당제, 중국식 사상통제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고 언급했다.

권 위원장은 "또한 민주당의 도 넘은 내란 몰이가 대통령을 넘어 평범한 우리 국민들과 청년들을 향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고, 계엄이든 탄핵이든 국민 누구나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으며 자신의 주장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32%에 가까운 국민들이 비상계엄은 정당한 통치행위라고 응답했는데, 그렇다면 민주당은 우리 국민 32% 전체를 고발할 생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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