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우린 히틀러냐"…권영세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
입력: 2025.01.14 11:03 / 수정: 2025.01.14 11:03

"尹 체포 유혈 사태, 절대로 없어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상욱 의원을 향한 김대식 의원의 비난 발언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했다라고 지적했다. /배정한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상욱 의원을 향한 김대식 의원의 비난 발언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했다"라고 지적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김수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 반대 당론을 따르지 않은 김상욱 의원을 향한 김대식 의원의 비난 발언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했다"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어제 그런 식의 김대식 의원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라고 말했다.

전날 국회에서 의원총회에서 김상욱 의원이 자체 내란 특검법안을 발의하자는 취지로 주장하자, 김대식 의원은 "우리가 히틀러고 김상욱은 유대인인가" "정치를 잘못 배웠다"라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론과 달리 쌍특검법에 찬성해 권성동 원내대표로부터 탈당을 권유받았던 김상욱 의원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방향이 잘못된 단결은 옳지 않다. 히틀러가 나치 독일을 하나로 단결시킨 게 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 없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수시기관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만에 하나 영장이 집행되더라도 유혈 사태는 절대로 없어야 한다"라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나 경찰, 경호처가 다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오늘 세 기관이 만났다고 하는데 매우 의미가 있다"라면서 "반드시 유혈 사태를 피할 수 있고 충돌이 없는 조사 방식을 택하는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에 대한 제3의 장소에서 조사 또는 방문조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맞는 이야기다. (내란죄 피의자인 윤 대통령의) 방어권이 보장돼야 하고 무죄 추정의 원칙도 있다"라면서 "일단 불구속으로 임의 수사를 하는 게 가장 옳다"라고 주장했다.

shincombi@tf.co.kr

su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