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의원 "김성훈 경호차장 '무력 충돌' 불사… 강경 대응 지시"
입력: 2025.01.12 21:15 / 수정: 2025.01.12 21:15

윤건영 의원 "김성훈 차장, 무력 충돌 불사 강경 지시" 주장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내부 게시물도 삭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본인의 SNS를 통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지시를 모두 취소하고 내부에 강경 대응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더팩트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본인의 SNS를 통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지시를 모두 취소하고 내부에 강경 대응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강경한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지시를 모두 취소하고 내부에 강경 대응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처장 사직 이후 김 차장은 박 전 처장의 지시를 모두 취소하고 무력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처장은 경찰 출석 전에 비폭력 원칙, 조사관 진입 허용, 대통령 체포 시 경호 차량 이동 등을 지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차장이 대테러과 직원을 동원해 관저 주변 순찰을 지시했다"며 "매스컴에 노출되게 순찰할 것, 전술복·헬멧 등 복장을 착용할 것, 실탄을 포함한 화기는 가방에 넣어 노출되지 않게 휴대할 것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경호처 과·부장단 회의에서 김 차장과 경호본부장에게 사퇴하라는 요구가 터져 나왔다고 한다"며 "김 차장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또한 윤 의원은 경호처 내부 게시판에서 삭제된 글과 이미지를 공유했다.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올라왔다가 오후 2시 20분께 삭제된 게시물에는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은 경호 대상자의 생명, 신체에 대한 위해라고 보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의원은 "이 글은 게시자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삭제됐다고 한다"며 "경호처 내 '김건희 김용현 라인'의 우두머리 격인 김 차장이 강제로 삭제 조치한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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