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오죽하면 '잠자는 백골공주' 별명 붙었겠나…김민전 강력 조치"
입력: 2025.01.10 10:10 / 수정: 2025.01.10 10:10

"백골단 다시 등장할 줄은…국가 전복세력 국회 발붙여"
민주, 의원 제명 검토 중…윤리위 제소도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백골단(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남윤호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백골단'(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백골단'(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한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난데없이 계엄을 선포한 것도 모자라 5공 시대에나 있었던 백골단이 다시 등장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김민전 의원과 (백골단과 관련된) 가짜뉴스는 당 차원에서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고작 범죄자 하나 지키겠다고 이런 폭력 조직이 만들어진 것도 충격적인데 김 의원이 이들을 국회로 끌어들여 기자회견까지 했다"며 "어디 감히 민의의 전당 국회에 국가 전복세력이 발을 붙였단 말인가"라고 물었다.

한 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전날 또다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숙면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김 의원이 이런 대업을 이루고 나서 퍽 불안했던지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또 숙면을 취했다"며 "오죽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잠자는 국회의 백골공주라는 별명까지 붙었겠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논란이 거세지니 김 의원은 백골단 사태가 민주당 공작이라고 주장하는 가짜뉴스를 SNS에 공유하며 피해자 코스프레(흉내)를 시작했다"며 "무슨 공작을 운운하는 것인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직격했다.

한 최고위원은 김 의원을 민주당의 가짜뉴스 신고 센터인 '민주파출소'에 신고하겠다고 전했다. 반공청년단 구성원들에겐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나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백골단을 자처하며 윤 대통령의 관저 인근에서 사수 집회를 벌였던 반공청년단은 전날 김 의원의 주선으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헌우 기자
'백골단'을 자처하며 윤 대통령의 관저 인근에서 사수 집회를 벌였던 반공청년단은 전날 김 의원의 주선으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헌우 기자

'백골단'을 자처하며 윤 대통령의 관저 인근에서 사수 집회를 벌였던 반공청년단은 전날 김 의원의 주선으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다수 윤 대통령 지지 청년들의 입장을 제대로 읽지 못함은 물론 기자회견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회견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안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기 위해 오늘 제명안을 발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부분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