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법 재표결을 앞둔 8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소탐대실이라고 했다. 작은 이익을 위하려다 모든 걸 잃기 마련"이라며 찬성표를 던져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쌍특검법 재표결을 앞둔 8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소탐대실이라고 했다. 작은 이익을 위하려다 모든 걸 잃기 마련"이라며 찬성표를 던져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여전히 내란수괴를 비호하고 내전을 선동하며 헌법과 법률을 왜곡하고 진실을 호도하는데 여념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심지어 내란 특검을 당론으로 부결하고자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내란 동조 정당이자 위헌 정당의 모습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가 유린당했는데 주동자를 수사해선 안 되고 처벌도 해선 안 된다는 주장은 스스로 내란 공범을 자백하는 주장"이라며 "헌법에 따라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해야 한다. 내란 진압이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는 사실은 누가 봐도 명명백백하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비호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동이 대한민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속한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국가를 망치려는 윤석열을 지키는 것은 국가 이익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불확실성을 즉폭해 위기를 장기화하고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만큼은 국민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선택을 해달라"며 "당론보다 국가 이익과 양심에 우선해 특검에 찬성해달라"고 덧붙였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는 9일 예정된 현안질의에 참석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권한대행 업무로 바쁘다는 핑계를 댔다는데 정말 황당하다"며 "오늘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고위당정협의회는 보란 듯 참석했다. 국민을 대표해 국회가 최 대행에게 질의할 게 많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놀이를 중단하고 내일 현안질의에 반드시 참석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