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완전한 신뢰 회복, 가치동맹 복원"
블링컨 "양 국민 덕, 70년 동맹 지지 받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차 강조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이동현 기자] 한국과 미국의 외교 수장이 대면 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차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장관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고별 순방'의 일환이다.
조 장관은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서 "한미 동맹에 대한 완전한 신뢰 회복과 가치동맹의 복원"이라며 "우리는 오늘 한미 동맹에 어떠한 공백도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한미 동맹은 양국 미래 세대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번영을 제공할 것이며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및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미일 3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 동맹은 공동의 미래 설계에 중요하고 그 영향도 강력한 상태라고 본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미 동맹이 70년 넘게 폭넓은 지지를 얻은 건 양 국민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양국 국민 덕분에 긍정적, 낙관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최근 몇 주간 한국의 민주주의는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력은 강하다"며 "미국은 한국의 제도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하고 있으며 이를 수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국 국민을 향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 간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었다"며 "3국 간의 협력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각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다"고 덧붙였다.
또 블링컨 장관은 북러 협력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라며 "전 세계 국가들과 함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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