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무산'에 박찬대 "국민들 尹 찌질함·구질구질함 다시 확인했다"
입력: 2025.01.03 15:11 / 수정: 2025.01.03 15:11

"법적·정치적 책임 다하겠다더니…새빨간 거짓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한 3일 오후 경찰 병력이 서울 용산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공관에서 철수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한 3일 오후 경찰 병력이 서울 용산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공관에서 철수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것을 두고 "국민께서 윤석열의 찌질함과 구질구질함을 다시 확인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는 즉각적인 재집행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3일 국회 본청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중지와 관련한 민주당의 긴급 입장을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적·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며 "전쟁 일으키려 모의하고 발포 명령까지 내렸던 자가 적법한 법 집행을 회피하며 관저에 틀어박혀 숨어있는 모습은 크나큰 비애감마저 느낀다"라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신속히 체포하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대책이라고 짚었다. 그는 "공수처는 오늘 즉각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에 나서야 한다"며 "오늘 하루 환율과 주가 움직임만봐도 당장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국민을 믿고 의연하게 법 집행에 나서길 촉구한다"라고 했다.

경호처장 등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이들에 대해선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할 것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에 이어 법치까지 실종되는 참담한 상황을 묵과하지 않겠다"며 "반드시 국민과 함께 바로잡겠다"라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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