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체포영장 집행 응하라…경호처 방해하면 내란공범 처벌"
입력: 2025.01.03 10:09 / 수정: 2025.01.03 10:09

"상황 오판말고 적극 협조하길"
이재명 "제주항공 참사 관련 특별법 추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마지막까지 국가를 절단내려 하지 말고 순순히 오라를 받으라는 국민 명령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배정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마지막까지 국가를 절단내려 하지 말고 순순히 오라를 받으라는 국민 명령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마지막까지 국가를 절단내려 하지 말고 순순히 오라를 받으라는 국민 명령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공수처가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적 불안과 국가적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선 신속한 체포는 필수고 구속도 불가피하다"며 "내란 후에는 한달 째 관저에서 유튜브를 시청하며 수사에 불응하고 극우 세력을 선동하는 괴이한 상황이 지속됐다"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경호처를 향해서도 체포영장 집행을 막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법원이 발부한 적법한 영장을 집행하는 것을 방해한다면 누구든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내란 공범으로 처벌받게 될 것"이라며 "상황을 오판하지 말고 내란수괴 체포영장 집행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든 권한대행이든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할 아무런 권한이 없음에도 이뤄진 선택적 거부는 반헌법적 행위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철저한 사고 원인조사 그리고 확실한 피해자 권리보장을, 뚜렷한 재발방지 대책을 심은 12·29 항공참사 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며 "온국민이 슬퍼하는 참사에 대해 정치의 책임을 확실히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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