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31일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2명만을 임명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조국혁신당은 31일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2명만을 임명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쌍특검법 거부 및 헌법재판관 임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 권한대행은 윤석열과 한덕수의 길을 가려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운운하며 최소한의 권한만 대행할 것처럼 굴더니 가장 적극적 형태인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며 "권한대행이 당장 할 일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직무정지에 따른 국정 불안정과 불확실성을 조기에 종식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 3명을 임명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의 불안정성을 증폭해 대한민국을 가파른 벼랑으로 몰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황 원내대표는 "국회가 추천한 3명을 모두 추천할 의무가 있음에도 2명만 입맛대로 골라 아무 근거 없이 1명을 배제했다"며 "탄핵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을 결정할 헌법재판소를 정상화하는 것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최 대행의 의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편에 서지 말고 국민의 편에 서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최 권한대행은 국무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 중 마은혁 후보자를 제외한 정계선·조한창 후보자를 임명하고 쌍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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