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상목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
입력: 2024.12.31 16:11 / 수정: 2024.12.31 16:11

"한미·한미일 협력 강화…국민 통합에 힘쓸 것"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제5차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제5차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31일 발표한 2025년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새해를 사흘 앞두고 소중한 분들을 잃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 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전해 올린다"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힘쓰고 있다.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제정세 변화로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외교와 안보의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며 "국내 정치적 상황이 불확실성을 더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계신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우리 군은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해 우방국과 연대를 흔들림 없이 강화해 나가겠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해 북핵 위협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미국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안보·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주요국과 빠짐없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익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대외신인도를 최우선으로 관리하는 한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계부처·기관 간 협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가 국민 곁에 있다고 국민들이 실감하실 수 있도록 각종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적시에 지원해 내수를 살려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해 의료공백을 방지하겠다"며 "딥페이크나 전세사기처럼 선량한 분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각종 안전사고에도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다"며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 지도층과 깊이 있게 소통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난제에 대해 현명한 해답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최 권한대행은 "올해는 푸른 뱀의 해다. 뱀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연함과 통찰력,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변화를 상징한다"며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한 데 모으면 위기의 해를 위기를 이긴 기적의 해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분명히 위기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은 이보다 더한 위기도 극복해왔다"며 "정부가 맨 앞에서 뛰겠다. 국민 여러분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매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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