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 투표로 진행…결과는 이날 오후 3시쯤
국민의힘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안건을 30일 상정했다. 사진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권영세 의원(왼쪽)과 김기현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안건을 30일 상정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권 의원이 5선의 경륜과 당정의 요직을 두루 겸해 당의 혁신과 안정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14차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선출 안건 상정을 앞두고 "이러한 비상한 상황 속 많은 분들이 권 의원을 당의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어갈 비대위원장 후보자로 추천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형수 전국위 부위원장이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한 권 권한대행의 인사말을 대독했다.
권 권한대행은 "지금은 국정안정이 최우선이다. 정부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습해 나가도록 모든 지원을 하는 것이 여당의 책무"라며 "그러려면 먼저 당이 안정돼야 한다. 조속히 비대위를 꾸려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당내 혼란과 갈등을 수습하는 게 시급한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이 위기에 처했다. 여기서 우리가 진정 경계해야 할 것은 위기 앞에서 포기하거나 분열하는 것이다"라며 "우리가 하나로 뭉치고 단결하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도 "풍부한 정치 경험을 통해 우리 당을 하나로 모아줄 위원장으로 권영세 국회의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모였고 오늘 의결하고자 한다"며 "오늘 안건이 본안대로 의결돼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력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임명안 표결은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3시쯤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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