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실장 주재 '긴급 수석회의' 결과
국정상황실 중심으로 비서실·국가안보실
대통령실은 2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대통령실은 2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회의를 개최한 결과,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이같은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서 사고 원인과 정확한 사실 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고, 가용 가능한 인력과 구조 및 의료 지원 등 대응 체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 간 협조 및 업무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앞서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시 사항을 유관 부처에 공유한 데 이어, 오전 회의 결과를 최 권한대행에게 별도 보고했다.
대통령실은 최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또 필요시 수시로 수석회의를 개최하고 권한대행 및 관련 부처에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행하고 있는 최 권한대행은 무안군청에서 2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중대본을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특별재난 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 외벽과 충돌했다.이 사고로 항공기는 반파돼 불길에 휩싸였다.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96명으로 늘어났고, 실종자는 83명이다. 부상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