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푸틴 연하장만 따로 공개...통일부 "양국 밀착 과시"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4.12.27 11:25 / 수정: 2024.12.27 11:25
北, 푸틴 연하장 '이례적' 별도 보도
푸틴 "2025년에도 긴밀 협조 지속"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27일 북한이 전례와 달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하장만을 따로 공개한 데 대해 신조약 이행 의지 및 밀착 관계를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27일 북한이 전례와 달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하장만을 따로 공개한 데 대해 "신조약 이행 의지 및 밀착 관계를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통일부는 27일 북한이 전례와 달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하장만을 따로 공개한 데 대해 "북러 정상회담을 평가하고 신조약 이행 의지 및 밀착 관계를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푸틴 대통령의 신년 축하 편지를 10일이 지난 시점에 공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지난 17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하 편지를 1면에 공개했다. 북한은 중국 등 우방국의 연하장을 한꺼번에 보도하는데, 이번에는 푸틴 대통령의 연하장을 별도로 보도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 가장 진심으로 되는 새해 축하 인사를 보낸다"며 "6월 평양에서 진행된 나와 당신 사이의 회담은 로조(러북) 관계를 새로운 질적 수준으로 올려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 결과에 따라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은 모든 주요 분야에서의 호혜적인 쌍무협조를 근본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건들을 마련해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나는 다가오는 2025년에 우리가 이 역사적인 조약을 이행하기 위한 공동 사업을 매우 긴밀하게 계속해 나가며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의 동향을 한미 정보당국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당국은 사망한 북한군 병사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문서에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무인기를 격추하는 방법 등 관련 전술이 적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1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는데, 이날 국가정보원은 해당 사안이 사실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 생포 사실이 공식적으로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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